스티키솔무르 캠핑장은 항구 도시 캠핑장이라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니 텐트 바로 밖에서 오리가 걸어 다니며 먹을 것을 찾는 소리가 났다. 아직 시간도 6시 밖에 안됐길래 조금 더 눈을 부쳤다가 일어나 텐트를 정리하고 간단히 아침을 먹었다. 역시 같은 음식으로.. 하지만 늘 맛있다. 마지막으로 차에 기름을 채우고는 8시 반 쯤 스네펠스요쿨(snaefellsjokull)을 향해 출발했다. 날은 조금 흐렸지만 비가 오지는 않았다. 사실은 트래킹 하기에 정말 좋은 날이었다. 역시나 길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색의 양들이 보였는데, 그저께 자춘이가 현지인에게 들은 이야기가 생각났다. 아이슬란드에 있는 모든 양들의 주인이 있다는 것. 다만 여름 동안에는 완전 방목을 해서 알아서 살아가게 하고 날이 추워지면 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