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챙겨 나와 거리에서 아침으로 먹을거리를 좀 샀다. 기차역에 갈 때는 말이 끄는 마차를 잘 흥정해서 타고 갈 생각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금 일찍 나왔는데 역시나 마부들도 하루를 늦게 여는 지 길거리에 그렇게 많던 마차들도 보이지 않아 그냥 슬슬 걸어서 기차역을 향했다. 기차역에 도착해 밀크 커피와 민트 티를 시켜 사온 빵과 같이 아침을 먹었는데 커피가 정말 맛있었다. 유럽, 그 중에서도 프랑스의 영향 때문인지 모로코 대부분의 찻집에서는 에스프레소 기계를 가져다 놓고 커피를 뽑아 주었고 그 만큼 커피 맛이 좋았다. 오늘 아침을 먹은 기차역 카페테리아 역시도 에스프레소 기계가 있어서 그런지 커피가 정말 맛있었다. 여간 해서는 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오늘 커피는 너무 만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