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반에 정확히 출발 했던 버스는 5시 반 쯤 우리를 사프란 볼루 터미널에 내려주었고 미리 기다리던 세르비스(servis, 셔틀 버스)를 타고 키란코이(kirankoy)에 있는 사프란 볼루 사무실로 갔다. 사프란 볼루는 크게 두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키란 코이가 좀 더 시내 쪽이고 주로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은 2km 정도 떨어진 차르지(Carsi) 지역이다. 숙소가 상대적으로 싼 것으로 예상 되는 키란 코이에서 방을 잡으려고 슬슬 걸어 다녔으나 놀랍게도 다니는 숙소마다 방이 하나도 없었다. 결국 싱글 50TL, 더블 60TL을 부르는 숙소에 짐을 임시로 맡기고는 아침을 먹으러 나섰다. 이름 없는 자미(모스크) 앞에서 참깨 빵과 터키식 짜이를 먹으며 앉아 있으니 일찍 일어난 할아버지들이 한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