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으면서 하늘을 보니 어제 가득했던 기구들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날씨는 제법 맑고 좋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바람이 강해서 오늘도 기구들이 이륙하지 않았다고 했다. 도착한 다음날 예약 일에 맞춰 아무 문제 없이 기구를 탔던 나는 알고 보니 굉장히 운이 좋은 측에 속했다. 9시 반에 픽업을 기다렸다가 차를 타고 여행사로 갔다. 하나로 여행사에서 예약한 것이긴 하지만 한국어 투어가 아니라서 한국 분들이 거의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거의 대부분이 한국 사람들이었다. 오늘의 가이드 ‘인지’는 영어 발음이 제법 깔끔한 편이라 알아 듣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 한 시간 정도를 달려 가장 먼저 간 곳은 지하 도시(Yeralti Sehri)였다. 지하 8층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이 곳은 적들의 공격 시 온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