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고 부지런히 준비하려고 7시에 칼 같이 맞춰서 내려갔는데, 아침은 커녕 식당에 불도 켜 있지 않았다. 손님이 없어서 좀 늦게 시작하려나 싶어서 다시 짐을 싸다가 8시에 내려오니 얼굴에 베개 자국이 남아 있는 채로 주인 아저씨가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를 보더니 조금 당황해 하며 자신이 늦잠을 잤다고 20분만 더 기다려 달라고 하기에 웃으면서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거의 모든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3번째 만에 아침식사를 했다. 내가 막 먹기 시작하자 자연씨도 내려와서 같이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9시 반까지 사프란 여행사 사무실로 가야 했기에 9시 쯤 짐을 챙겨서 방 값(2박 120TL)을 치르고 숙소를 나섰다. 사프란 볼루의 숙소는 정말 넓고 깨끗했으며 한편으로는 전통가옥이다 보니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