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부지런히 일어나 짐을 챙기고는 8시가 되기 전에 숙소를 나와 아침 갓 구운 빵을 사다가 커피와 함께 먹었다. 오늘은 오랜 시간을 보내지는 못하고 매일 같이 봐서 익숙해진 카페 할아버지께 우리 이제 튀니스로 간다고 전하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어제부터는 할아버지도 우리가 하루에 2번씩 열심히 찾는 것을 알고는 들어갈 때 먼저 인사도 해주셨는데 이번에 인사를 할 때도 잘 알아 들으셨는지 눈빛을 보내시고는 손으로 잘 가라고 인사해주셨다. 오늘 원래 기차를 탈까 하다가 비행기 시간이 오후 3시 반이라 여유가 있는데 굳이 아침 일찍 8시 20분 출발 기차를 타려고 서두를 필요가 없을 것 같아 버스나 루아지를 타기로 했기에 좀 더 여유 있는 아침이 가능했다. 그래도 짐을 챙겨 나와 호텔에서 약 3.5km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