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씻고 잠에 든 시간이 워낙 늦었고 시차도 튀니지와 2시간 차이가 나다 보니(summer time 때문인 듯) 일어난 시간이 깜짝 놀랄 정도로 늦었다. 술탄 호텔의 방이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도 한 몫 했다. 대부분의 대사관이 비자의 신청은 오전에, 발급은 오후에 하는 것을 알았지만 인터넷에 나온 대사관 위치도 확인하고 필요 서류도 다시 한번 확인할 겸 대사관을 향했다. 이미 시간은 12시 정도였다. 호텔을 나오며 바로 근처에 있는 가게에서 2파운드짜리 작은 피자 조각과 1파운드짜리 빵을 먹었지만 너무나도 기름진 맛에 조금 거북스러웠다. 나세르(nasser)역으로 가서 1LE(이집션 파운드)를 내고 지하철에 들어 섰는데 직원에게 문의 하니 에티오피아 대사관이 있는 도키(Dokki)역에 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