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1시가 될 때까지 푹 잤다. 장시간의 이동과 공항 노숙에서 오는 피로, 아이슬란드의 쉴새 없이 달려온 누적된 피로로 인해 간만에 침대 위에서 정말 푹 잤다. 모로코는 거의 인도와 비슷하게 생각을 해서 정말 엄청나게 더울 것으로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습도도 높지 않은 것 같고 11시 경이 다 되도록 방 안의 온도가 그다지 높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바람이 간간히 불면 시원해서 정말 휴식을 취하기에는 적당한 온도였다. 또한 놀랍게도 모기가 없었다!! 아이슬란드를 준비하고 늘 도로 위를 달리며 믿을 수 없는 주위 풍경을 바라보느라 정신이 쏙 빠져 있어서 모로코 준비를 거의 못했었다. 겨우 공항에서 숙소 찾는 정도만 알아 보고 온 것이라 루트도 없었고 어디로 가서 뭘 봐야 할 지 전혀 모르고 왔다. 화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