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에티오피아 비자 2

[D+267/2014.9.10/카이로/이집트] 일이 술술 풀리는 하루, 기자 피라미드 구경과 에티오피아 비자 받기!

오늘은 실패하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일어나 준비했다. 8시 반쯤 숙소를 나서며 숙소 바로 옆에 있는 빵집에서 빵을 세 개(4LE) 사서는 나세르역으로 갔다. 가는 길에 복사하는 곳이 있길래 여권을 각각 2장씩 총 4장 복사했다(1LE). 출근 시간이라 그런지 도로도 꽉 막혀 있었고 지하철에도 사람이 정말 엄청나게 많았다. 카이로의 교통 정체는 어느 대 도시 못지 않게 정말 심각한 것 같았다. 가는 길에 지하철을 기다리며 사온 빵을 먹었는데 정말 맛이 없었다. 터키와 튀니지에서 너무 맛있는 빵을 많이 먹어서인지 오늘 산 빵은 마치 종이를 씹는 것 같았다. 방금 만들어서 뜨끈뜨끈한 빵이 이 정도니 정말 이집트 빵 수준이 걱정스럽다. 9시가 조금 넘어 에티오피아 대사관에 도착해서 벨을 누르니 어제 아저씨가 얼..

[D+266/2014.9.9/카이로/이집트] 카이로 시내 산책과 구경, 에티오피아 비자 신청은 내일로 ㅠ

어제 씻고 잠에 든 시간이 워낙 늦었고 시차도 튀니지와 2시간 차이가 나다 보니(summer time 때문인 듯) 일어난 시간이 깜짝 놀랄 정도로 늦었다. 술탄 호텔의 방이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도 한 몫 했다. 대부분의 대사관이 비자의 신청은 오전에, 발급은 오후에 하는 것을 알았지만 인터넷에 나온 대사관 위치도 확인하고 필요 서류도 다시 한번 확인할 겸 대사관을 향했다. 이미 시간은 12시 정도였다. 호텔을 나오며 바로 근처에 있는 가게에서 2파운드짜리 작은 피자 조각과 1파운드짜리 빵을 먹었지만 너무나도 기름진 맛에 조금 거북스러웠다. 나세르(nasser)역으로 가서 1LE(이집션 파운드)를 내고 지하철에 들어 섰는데 직원에게 문의 하니 에티오피아 대사관이 있는 도키(Dokki)역에 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