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여행 2

[D+168/2014.6.3/사프란볼루,괴레메/터키] 정말 멋진 터키의 풍경, 태현이와의 재회와 작별

아침을 먹고 부지런히 준비하려고 7시에 칼 같이 맞춰서 내려갔는데, 아침은 커녕 식당에 불도 켜 있지 않았다. 손님이 없어서 좀 늦게 시작하려나 싶어서 다시 짐을 싸다가 8시에 내려오니 얼굴에 베개 자국이 남아 있는 채로 주인 아저씨가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를 보더니 조금 당황해 하며 자신이 늦잠을 잤다고 20분만 더 기다려 달라고 하기에 웃으면서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거의 모든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3번째 만에 아침식사를 했다. 내가 막 먹기 시작하자 자연씨도 내려와서 같이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9시 반까지 사프란 여행사 사무실로 가야 했기에 9시 쯤 짐을 챙겨서 방 값(2박 120TL)을 치르고 숙소를 나섰다. 사프란 볼루의 숙소는 정말 넓고 깨끗했으며 한편으로는 전통가옥이다 보니 고..

[유럽]/[터키] 2014.06.04

[D+163/2014.5.29/이스탄불/터키] 처음으로 마음에 드는 대도시, 이스탄불!

다시금 열심히 운동하고 부지런히 돌아보자는 마음에 정말 오랜만에 도미토리에서 운스를 했다. 어제 잠에 든 시간이 12시 반 정도였는데, 그 이후에 들어온 사람이 있는지 한 남자가 구석에서 자고 있었는데 신경 쓰이지 않게 조용히 숨을 고르며 운동을 하고는 아침 산책을 나섰다. 어제 늦게 도착해서 피곤했지만 술탄 아흐멧(sultan ahmet)의 거리는 맑고 화창했다.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이미 부지런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은 블루 모스크를 구경하고 나오고 있었고, 따사로운 햇볕이 비치는 잔디 밭 위로 스프링 쿨러에서 뿜어대는 물 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부분적으로는 작은 무지개들도 보였다. 조금 걷다가 가고 싶은 예레바탄 지하 궁전(Yerebatan Caddesi)의 위치만 확인하고..

[유럽]/[터키] 201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