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너스 마트 2

[D+230/2014.8.4/노르두르피오르드, 스티키솔무르/아이슬란드] 서부 피오르드의 오프로드 구경

역시나 맑고 따뜻한 아침이었다. 텐트장 바로 앞에 있는 바닷가의 파도 소리를 듣다가 텐트를 정리하고는 다 같이 똑같은 방법으로 아침을 먹었다. 늘 먹는 스프, 빵, 딸기잼으로.. 어제 온천을 하고 나른해져서 좀 일찍 누웠는데 오늘도 7시 반이 다 되어 정말 푹 잘 자고 일어나니 모든 피로가 다 풀린 듯한 기분이었다. 별로 하는 것도 없는 것 같은데 하루 종일 차로 이동하는 것은 역시 쉽지 않은 일인 듯하다. 기대도 못했던 랜드마날라우가르의 온천과 뮈바튼의 온천, 이번 노르두르피오르드의 온천이 피로 회복에 정말 한 몫을 단단히 했다. 더욱이 이 곳 캠핑장은 샤워 시설도 없기 때문에 온천을 하고 깨끗이 씻고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비록 샤워 시설은 없지만 식당과 주방 그리고 각종 식기가 아주 잘 갖..

[D+228/2014.8.2/아큐레이리, 흐밤스탄기/아이슬란드] 평화로운 어촌 마을 시글로피오르드, 물개와의 재조우

자고 일어났는데 밖에서 비추는 햇빛으로 인해 텐트 안이 후끈후끈 했다. 기분 좋은 따사함으로 하루를 시작해 스프, 식빵, 사과, 잼으로 아침을 먹었다. 역시 빈자리는 크다더니 5명이서 북적거리다가 승혁이가 빠지고 나니 왠지 좀 허전했다. 장을 보려고 시간 맞춰 9시가 좀 넘어 출발했지만 토요일이라 마트 여는 시간이 10시였다. 먼저 주유소에 가서 기름을 가득 채우고 (디젤 138.3isk/L), 아큐레이리 끝 쪽에서 발견한 보너스 마트 앞에서 문이 열기만을 기다렸다. 여행 중 2번째로 여행 중인 한국인 여자 2분을 만났는데 시계 방향으로 돌고 있는 중이었다. 서로의 여행에 행운을 빌어 주고는 오늘과 내일 먹을 식량 장을 봐서 서쪽을 향해 링로드를 다시 달렸다. 정말 화창하고 맑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