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여행 2

[D+231/2014.8.5/스티키솔무르, 레이캬비크/아이슬란드] 또 다시 걸려버린 우리 차, 스네펠스요쿨 트래킹

스티키솔무르 캠핑장은 항구 도시 캠핑장이라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니 텐트 바로 밖에서 오리가 걸어 다니며 먹을 것을 찾는 소리가 났다. 아직 시간도 6시 밖에 안됐길래 조금 더 눈을 부쳤다가 일어나 텐트를 정리하고 간단히 아침을 먹었다. 역시 같은 음식으로.. 하지만 늘 맛있다. 마지막으로 차에 기름을 채우고는 8시 반 쯤 스네펠스요쿨(snaefellsjokull)을 향해 출발했다. 날은 조금 흐렸지만 비가 오지는 않았다. 사실은 트래킹 하기에 정말 좋은 날이었다. 역시나 길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색의 양들이 보였는데, 그저께 자춘이가 현지인에게 들은 이야기가 생각났다. 아이슬란드에 있는 모든 양들의 주인이 있다는 것. 다만 여름 동안에는 완전 방목을 해서 알아서 살아가게 하고 날이 추워지면 흩어..

[D+222/2014.7.27/레이캬비크, 셀포스/아이슬란드] 골든 서클 구경

어제 술 먹고 늦은 시간에 누웠음에도 다른 사람들은 새벽 같이 잠에서 깨서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7시 이전에 잠에서 깨서 출발 준비를 서둘렀다. 텐트를 정리하고 모두의 짐을 다시 한 번 모아서 차의 트렁크를 가득 채웠다.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트렁크는 컸지만 우리의 짐이 워낙 많아 트렁크에 다 싣는 것이 쉽지 않았다. 겨우 모든 짐의 정리를 끝내고는 빵과 스프로 아침을 해결했다. 그리고는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골든 서클의 첫 번째 장소인 싱벨리르(thingvellir)로 향했다. 어제 술을 많이 먹은 여파로 술이 완전히 깨지는 않았지만 화창한 날씨로 인해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조금 운전을 해서 시내를 벗어나자 주변의 풍경은 완전히 달라졌다. 광활한 평야와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을 가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