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 2

[D+241/2014.8.15/페스, 쉐프샤우엔/모로코] 마음에 드는 마을, 쉐프샤우엔(Chefchaouen)

방 두 개인 다르(모로코식 숙소)에 손님이 우리 밖에 없어 공간을 넓게 자유롭게 쓰고 조용한 것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었는데 아침에 준 소박하지만 정갈한 아침식사에 또 한번 기분이 좋아졌다. 부지런히 밥을 먹고 짐을 싸서는 빠른 인터넷을 조금이라도 더 쓰려고 그 동안 못 올렸던 블로그를 열심히 업로드했다. 10시 반 출발인 CTM버스가 10시까지 오라길래 짐을 챙겨서 가봤더니 아래 짐칸에 넣을 짐 값으로 가방당 5디람씩 달라고 했다. 원래 다 내는 것인지 아님 외국인한테만 챙기려는 것인지 의심스러워서 그냥 들고 탄다고 한참을 실갱이 하고 버티다가 표까지 써주면서 다 내는 거라고 짐 3개에 10디람만 내라 길래, 그런가 보다 하고 돈을 내고는 짐 표를 받았다. 나중에 보니 짐을 내릴 때 하나하나 표를 확인..

[D+240/2014.8.14/페스/모로코] 페스 염색 공장(?) 구경과 휴식

엄청 피곤 했긴 했는 모양이다. 아침에 깼지만 도저히 일어나기가 싫어서 결국 11시까지 푹 잤다. 확연히 개운해지기는 했지만 잠을 워낙 많이 자서 그런지 오히려 더 자고 싶었다. 하지만 어제 잡은 숙소의 화장실이 너무나 작고 불편해서(물도 잘 안 빠지고 좁아서 1명 들어가면 완전히 꽉 차는 정도), 북킹닷컴 통해 잡아 놓은 숙소로 옮겨가야만 했다. 어제 처음 숙소 잡을 때는 비싼데다가 구리고 호객꾼들한테 하도 들볶여서 그냥 하루만 자고 다른 도시로 떠날까 생각도 했지만 숙소 잡고 밤에 돌아다니며 구경한 페스(Fes) 현지 시장 분위기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서 일단 하루 더 있기로 결정을 했다. 아 다닐 때 마다 호객꾼 놈들이 우리가 일본인일줄 알고 ‘오겡끼 데쓰까, 사요나라, 이랏세이 맛세, 이따이이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