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베트남]

[D-day/2013.12.17/상하이/중국] 중간 경유지 비 내리는 상하이 푸동 공항

빈둥멀뚱 2013. 12. 17. 22:39

 


너무나 고맙게도 잘 다녀오라는 연락을 많은 분들에게 받았다 정말 사랑받고 있구나~ 내 주변에는 좋은 사람이 정말 많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공항버스를 던킨에서 기다리다가 생각보다 엄청 빨리 도착한 버스에 허겁지겁 달려나갔다 아쉬운 가족과의 작별을 뒤로하고 두근거리는 심장과 삐져나오는 미소를 억누르며 버스에 올랐다

지금은 비내리는 상하이 밤공항에서 쫠롸쫠롸 거리는 중국인들과 함께 호치민행 비행기를 기다린다

오랜만에 기분 좋은 설렘.. 앞으로 많은 일들이 내 앞에 펼쳐지려하고 있다 잔잔하게 마음속에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준비를 많이 했고 계속 철저히 준비한다 앞으로 펼쳐질 여행, 만날 사람들, 바람, 하늘, 한걸음, 한걸음... 미소가 지어진다

오늘 뼈저리게 느낀건 내가 정말 개돼지가 됐다는 거다. 찍는 사진마다 퍼질듯한 얼굴과 넣어보려 해도 도저히 들어가지 않는 뱃살.. 어떻게 좀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