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베트남]

[d+2/2012.12.19/호치민/베트남] 메콩강 1일 투어

빈둥멀뚱 2013. 12. 20. 22:47


밤에 덥고 습하게 자는게 싫어서 에어콘을 틀고 잤더니 밤새 추워서 오돌 오돌 떨었다.. 7시 일어날 예정인데 더 일찍 일어나서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15000동에 맛 좋은 반미를 먹고 8000동에 물 하나 사들고 신카페로 갔다.


2시간여를 달려 미토에 도착후 보트에 올랐다.

이번의 투어는 점심식사, 작은 보트투어, 말수레 타기, 과일 및 차 마시기, 짧은 공연 감상 등 잡다한 작은 것들이 많이 포함된 것이었다. 음식도 뭐 나쁘지 않았고, 내용도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마지막에 우리 태워 주신 보트의 어머님은 돼지인 내가 좀 미안하게 매우 끙끙 되며 노를 저으셨고 그게 전략이었든 진심으로 터져나온 한숨이든 나에게는 먹혀 들었다. 나에게 그리고 함께 탄 독일인 부부에게 두둑한 팁을 얻으시자 돌아가는 길에는 큰 미소를 보여주셨다. 그래도 할만 하셨죠?

전체적으로 예전에 캄보디아로 건너갈 때 했던 신카페 3일짜리 메콩강 투어랑 비교할 때 1일짜리 투어가 만족도가 더 큰 것 같다. 물건 파는 곳에 여러 번 머무르는 것만 제외하면..

투어에 혼자 참여했던 한국인 아저씨 둘과 같이 저녁을 먹고 와이파이가 되는 카페에 또 다시 만동짜리 Bia Saigon 을 먹으며 비오는 걸 구경한다. 꽤나 많은 비가 내린다. 비소리는 지붕 아래서 술과 함께일땐  정말 최고..

오늘은 꼭 선풍기만 틀고 자야지..